기재부·청와대·통계청 두루 경험석유최고가격제로 물가 방파제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30일 지명된 이형일(55) 재경부 1차관은 잠재성장률 3%·수출 4강·국민소득 5만달러 달성을 이끌 정통 경제 관료로 꼽힌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공직 초기 재무부에서 시작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재경부 금융정책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경제정책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통'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탁월한 업무능력을 기반으로 정권 교체와 관계 없이 여러 정부에서 경제정책 주요 보직을 맡으며 중용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기재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 기재부 차관보, 통계청장(현 국가데이터처장·차관급)으로 활동하는 등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중용됐다.
통계청장 시절에는 사회이동성 개선, 저출생 고령화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한 통계 개발에 힘썼다. 특히 대한민국 계급 사회의 단면을 처음 확인한 '소득이동통계'를 주도해 주목받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기재부(재경부) 1차관을 맡아 일자리·물가·성장률 등 주요 거시지표 관리에 힘을 쏟았다.
2월 중동전쟁 발발 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석유 최고가격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물가 방파제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7월에는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집약한 '3·4·5 경제 대도약' 전략을 주도적으로 설계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현실화할 적임자로 꼽힌다. 정책 이해도와 업무 연속성을 중시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평가받는다. 기재부 시절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 대구(55세) ▲ 대구 경상고·서울대 경제학과졸 ▲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 행정고시 36회 ▲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 자금시장과장(부이사관) ▲ 경제분석과장 ▲ 종합정책과장 ▲ 경제정책국장 ▲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 기획재정부 차관보 ▲ 통계청장 ▲ 재정경제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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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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