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회사 순이익 비중 증가신계약 CSM 역대 최대치 기록
한화생명이 보험·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되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종속법인의 실적 개선이 더해진 결과다. 한화손해보험이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이 557억원, 해외법인이 10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국내외 종속법인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약 5009억원에 달했다. 해외 자회사의 손익이 연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까지 확대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5102억원에 달해 같은 기간 183.9% 급증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3548억원으로 776% 급증했다.
신계약 CSM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IFRS17이 도입된 202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109억원, 2분기는 6892억원으로 2분기에 오히려 규모가 확대됐다.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늘면서 2분기 종신보험 수익성은 10.5배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수익성도 전년 7.2배에서 11배로 개선됐다.
기존 계약에서 발생하는 이익 기반도 확대됐다. 상반기 말 보유계약 CSM은 8조928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48억원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 가정 변경에도 신계약 CSM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 등에 힘입어 보유계약 CSM 순증을 이어갔다.
계약 유지율도 개선됐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은 90%를 기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GA 설계사 수도 늘면서 전체 설계사 수는 3만8092명으로 확대됐다.
이익 증가에 힘입어 자본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말 K-ICS 비율은 167%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보다 9.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보험과 치매·간병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영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영업 생산성과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안정적인 신계약 CSM 확보와 보유계약 CSM 증대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국내외 종속법인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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