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폭염에 바뀐 여름휴가···낮엔 실내, 밤엔 야간 콘텐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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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뀐 여름휴가···낮엔 실내, 밤엔 야간 콘텐츠 '인기'

등록 2026.08.07 15:19

양미정

  기자

호텔·리조트, 폭염 대응해 실내 프로그램 다양화야외 대신 실내서 편리함·쾌적함 높인 서비스 인기에버랜드 반딧불이 축제 등 야간 프로그램도 주목

인스파이어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사진=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사진=인스파이어

기록적인 폭염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여름휴가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바다와 계곡 등 야외 관광지보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실내 공간에서 휴식과 놀이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호텔과 복합리조트들이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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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여름휴가 소비 패턴 변화

야외 관광지 대신 실내에서 휴식과 놀이를 즐기려는 수요 증가

호텔과 복합리조트, 체류형 콘텐츠 강화 나서

체류형 콘텐츠 강화

여름 성수기 마케팅 중심이 실내 체류 시간 늘리기로 이동

숙박·레저·식음·휴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상품 확대

롯데호텔 월드, 실내 시설 결합 호캉스 상품으로 가족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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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인 월드' 패키지 7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

에버랜드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 개막 열흘 만에 2만명 이상 관람

야간·실내 콘텐츠 확대

인스파이어 리조트, 실내 워터파크 중심 체류형 콘텐츠 확대

성인 전용 나이트 라운지·오로라 나이트 마켓·웰니스 프로그램 등 도입

에버랜드, 저녁 시간대 생태 체험 콘텐츠로 무더위 피해 수요 공략

향후 전망

폭염과 이상기후로 실내 중심 체류형·야간 콘텐츠 수요 지속 증가 예상

숙박·레저·식음·웰니스·시간대별 즐길거리 결합한 복합형 콘텐츠가 호텔·리조트 경쟁력 좌우할 전망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름 성수기 마케팅의 중심은 '실내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히 객실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숙박과 레저, 식음, 휴식을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하는 상품을 확대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실내 시설을 결합한 호캉스 상품을 앞세워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섰다. 대표 상품인 '액티비티 인 월드' 패키지는 지난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호텔에서 롯데월드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원더도어'를 비롯해 조기 입장과 재입장 혜택 등을 제공해 무더위 속 외부 이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공원과 아쿠아리움, 전망대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내에서 하루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리조트도 '원스톱 휴가'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중심으로 물놀이와 미식, 웰니스, 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올해 처음 성인 전용 '나이트 라운지'를 선보였고, 한국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오로라 나이트 마켓' 운영도 확대했다. 선라이즈·선셋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늘려 리조트 안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다채로운 놀거리와 먹거리, 건강한 휴식을 한 공간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무더위나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리조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 속 '시간대 분산' 전략도 확산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여름 대표 콘텐츠인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를 올해 무료로 운영하며 개막 열흘 만에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저녁 시간대(17~21시)에 즐길 수 있는 생태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여름철 방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반딧불이 축제를 전면 무료로 확대 운영하면서 매일 많은 고객이 찾아주시고 있다"며 "온 가족이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불빛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여름밤의 낭만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폭염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여름휴가의 경쟁력도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시원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숙박과 레저, 식음, 휴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거나 무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갖췄는지가 여름 성수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여름철 야외 활동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내 중심의 체류형 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는 동시에, 한낮 무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객실 판매보다 숙박과 레저, 식음, 웰니스는 물론 시간대별 즐길거리까지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복합형 콘텐츠가 호텔·리조트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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