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 판 짜는 코인원···김천석 COO "하반기 MAU 100만명 목표"

증권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개척자들

새 판 짜는 코인원···김천석 COO "하반기 MAU 100만명 목표"

등록 2026.08.07 11:02

한종욱

  기자

한국투자증권·OKX와 협업으로 시너지 기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 확보에 집중

김천석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강민석 기자김천석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강민석 기자

"투자자가 '왜 코인원에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숙제다. 가상자산 거래대금에만 집중하는 기존 문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다. 향후 새로운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구적으로 진입하겠다."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만난 김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을 '새로운 기술을 시장과 사용자에게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구글·런드리고를 거쳐 지난해 코인원에 합류한 그는 통신, 빅테크, 스타트업을 두루 경험한 마케팅 전문가다.

김 COO는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경험이 없었지만 코인원 합류를 망설이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 대한 확신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새로운 생태계,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이 만들어낼 디지털 금융 구조에 주목해 왔다.

한투-OKX와 한식구...국내 디지털 금융 판 바뀐다


그는 올해가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이 바뀌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인원 또한 올해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며 많은 변화를 겪었다.

김 COO는 "앞으로 투자자들이 어떤 자산에 투자하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디지털 금융의 방향"이라며 "이 과정에서 규제당국과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투자자 보호·신뢰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과의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동은 그 방향성이 처음으로 구체화된 사례다. 현재 코인원 앱에서 링크를 누르면 한국투자증권의 WTS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OKX와의 협업은 기술 교류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코인원의 기술팀은 싱가포르에서 OKX팀과의 기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코인원에 도입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요소들을 찾고 있다.

OKX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엔지니어 문화가 강한 회사라 결이 맞았다. 컴플라이언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크다"며 "한국의 높은 규제·이용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려면 그만한 기술과 컴플라이언스 수준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MAU 100만명 확장...브랜드 캠페인 본격화


코인원은 하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목표를 10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브랜드 캠페인도 이 목표 실현의 일환이다. 코인원은 지난달 지상파와 케이블TV,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코인을 넘어 금융으로'라는 주제의 광고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김 COO는 "브랜딩 캠페인을 오랫동안 하지 못해 인지도가 낮아져 있었고, 먼저 코인원을 다시 알리는 워밍업 캠페인이 필요했다"며 "단순 인지도 캠페인을 넘어 코인원을 써야 할 이유를 고객 성향별로 설계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자를 14개 페르소나로 세분화하는 작업도 마쳤다. 투자자들의 유형을 나누고 각 성향에 맞는 접근법을 만들고 있다.

김 CCO는 끝으로 코인원의 미션인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를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들과 새로운 사용자들이 '언제 이렇게 돼 있었지?'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 세상이 왔을 때 코인원이 이미 길을 닦아 놓고 준비를 마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끝맺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