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과 에이전틱 페이먼트 시장 대비자동 지급 심사 통한 비용 효율화 추진오프라인·온라인 결제 매출 두 자릿수 증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카카오페이가 자회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외형 성장과 손해율 개선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데다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속적인 손해율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4일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351억원,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528.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251.3% 증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이 52%로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 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을 앞지른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 채널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해외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오프라인은 민생지원금 사용 증가와 '굿딜' 등 혜택 프로그램 마케팅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75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99%, 8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 부문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 보험 부문은 핵심·신규 상품 수요 확대와 보험 데이터베이스(DB) 판매 증가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103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꼽힌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 성장을 수익성 개선의 선행 지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해율 역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으며,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우량한 휴대폰 파손보험 매출 확대와 상품 개정, 지급 심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 지급 심사 등 고정비 효율화와 디지털보험사 특성상 신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유통 비용이 없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쿠팡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경쟁 심화보다는 시장 성장의 계기로 판단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커머스 기업의 결제 시장 진입은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결제 경험의 편의성을 체감하면서 간편결제가 소상공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는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커머스 플랫폼과 결제 사업은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이용자 트래픽 규모보다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 구축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백 리더는 "결제 서비스는 장기간의 운영 경험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카카오페이는 개방형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QR결제·삼성페이·제로페이 등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발행 인프라 구축과 유통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전략적·기술적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관계사 및 협력사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4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일상적인 송금과 결제는 물론 AI 에이전트 기반의 '에이전틱 페이먼트' 시장까지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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