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별 차별화된 환율·ATM 인출 혜택 쏟아져국제선 유류할증료 하락에 해외여행 예약 증가해외여행 수요 회복세 속 카드사 경쟁 본격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환전·해외 ATM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강화한 '트래블 체크' 상품을 통해 해외 결제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에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8단계 하락한 19단계로 적용될 예정이다. 중동 전쟁 휴전 합의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영향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하락을 계기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여행사에 따르면 유류할증료 인하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15~19일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주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카드사들도 환전 및 해외 ATM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앞세워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국내외 결제 계정이 분리된 구조로,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가,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가 각각 차감되는 식이다.
해외 이용 시에는 트래블로그의 핵심 서비스인 환율 우대 100%(무료 환전)를 비롯해 해외 결제 수수료 및 ATM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카카오페이머니와 연동돼 결제 금액에 따라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최근 해당 상품의 누적 발급 수는 50만 장을 넘어섰다.
2022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무료 환전과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내세운 상품이다. 여기에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3%를 적립해주는 혜택도 포함됐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외화 잔액과 외화계좌를 필요에 따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56개 통화에 대해 환전 수수료 없이 충전이 가능하며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와 현지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해 비용 부담을 낮췄다. 국내에서는 대중교통과 카페, 베이커리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활용 범위를 넓히며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 전반의 비용 부담을 낮춘 여행 특화 상품이다. 환전과 해외 결제, 현지 ATM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해외 대중교통 컨택리스 결제 할인 등 부가 혜택도 함께 담았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기준 발급 300만 장을 돌파하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역시 해외 이용 편의성과 일상 소비 혜택을 결합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와 환전 우대 혜택을 기본으로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결제 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캐시백은 해외 결제뿐 아니라 국내 쇼핑, 배달, 대중교통, 통신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적용된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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