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투자 비중, 전년 대비 1.3%p ↑전담 인력도 증가···회사, '보안 기조' 유지
SK텔링크가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보안 투자 규모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알뜰폰(MVNO)과 국제전화 등 기존 주력사업의 성장세 둔화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SK텔링크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3억1520만545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241억3985만2140원)의 9.6% 수준이다.
전년 대비 1.3%포인트(p) 증가했다. 2024년 해당 부문 투자액은 18억6666만5107원으로 전체(224억4897만9089원)의 8.3%였다.
SK텔링크는 이 같은 기조를 최근 몇 년간 유지해 오고 있다. 회사는 해당 비용을 2021년(18억5816만1213원, 4.4%) 이후 2022년에는 7.3%(18억7289만4324원)로 비중을 늘리더니, 2023년에는 8.1%(16억80만596원)까지 늘렸다. 이 기간 전담인력도 ▲2023년 5명 ▲2024년 5.9명 ▲2025년 6.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보안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SK텔링크 역시 고삐를 쥔 모양새다. 회사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 경영 효율화 작업을 이어오던 터라,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핵심 수익원인 알뜰폰 사업도 지난해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SK텔링크의 지난해 알뜰폰 매출은 1446억9437만원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같은 해 진행한 구조조정 작업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수익성을 주저앉혔다. 결국 회사는 영업이익 100억원 선을 하회하는 등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3년 추이를 살펴봐도 ▲2023년 영업이익 202억7023만원 ▲2024년 1319억6666만원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다.
회사가 어려운 환경 속 보안 부문 투자 기조를 유지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여기에는 대표의 의중도 작용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보안을 '비용 관리'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겠냐는 얘기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정보통신업은 통신 인프라와 고객 정보를 다루는 산업 특성상, 보안은 비용 효율화 논의와 분리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라며 "당사는 보안을 타협할 수 없는 필수 투자로 보고 지난해에도 보안 투자 규모와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AI 기술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위협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사이버 침해 사고 예방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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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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