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주 단기 과열···증권가 "대안은 소재·부품·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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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주 단기 과열···증권가 "대안은 소재·부품·삼전"

등록 2026.06.15 07:47

김호겸

  기자

반도체 수출, 품목별 급증세 지속하나증권, 삼성전자 비중 확대 제안삼성전자,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소재 및 소모품 업종으로의 순환매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 개선 전망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됐던 삼성전자도 단기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 달 사이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60% 이상 상승하며 목표주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신규 매수보다는 기존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재 및 소모품 업체로 시선을 돌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장비주 강세의 배경으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업계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내년 신규 팹(Fab)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이 작용했다. 글로벌 장비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며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상향 조정된 상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10일 기준 영업일 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출액이 각각 308%, 151%씩 급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차세대 칩 '베라 루빈(Vera Rubin)'의 LPDDR 탑재량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수요 둔화가 아닌 메모리 칩 공급 과부족 현상을 방증하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하나증권은 업황 호조 대비 주가 변동성이 컸던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파업 이슈와 고대역폭메모리(HBM) 4 수율 관련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파업이 일단락된 현재 메모리 업황 안에서 펀더멘털 상 약세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다음달 초 잠정 실적 발표 전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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