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할인, 조식 혜택 앞세운 패키지 확산OTA·여행사,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수요 선점가성비·예측 가능한 여행비용에 관심도 높아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이른바 '얼리 바캉스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성수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호텔과 여행사,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이 앞다퉈 할인 프로모션과 멤버십 혜택을 내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객들은 성수기 직전인 6월이나 초여름에 휴가를 떠나며 비용 부담을 줄이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항공권과 숙박비 부담이 커지면서 휴가 시기를 앞당겨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올해 여름휴가 상품을 이미 예약했거나 적극적으로 탐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과 숙박에 지출할 예정 금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5%, 22% 줄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호텔업계는 도심형 휴가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머큐어 서울 마곡은 객실을 최대 35% 할인하는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식음 바우처를 제공하는 '워킹 홀리데이' 상품을 선보였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도 객실 업그레이드와 조식 제공 혜택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행사들도 조기 예약 수요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이지멤버스' 론칭을 기념해 포인트 적립과 특가 상품, 결제 할인 등을 제공하는 '이지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 휴가 상품뿐 아니라 추석 연휴 출발 상품까지 함께 선보이며 수요 확보에 나섰다.
OTA 업계 역시 프로모션 경쟁에 가세했다. 클룩은 이달 말까지 일본·동남아시아·유럽 등 주요 여행지 투어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여행객들이 현지 체험 상품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여름 여행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조기 예약'을 업계에서는 꼽는다. 성수기 직전 수요가 늘면서 호텔과 여행사들도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히 최저가 상품보다 전체 여행 비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성수기 이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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