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커머스·화장품·주류로 사업영역 확대본업 성장 둔화 속 신규 수익원 확보 나서
아난티가 호텔·리조트를 넘어 웨딩과 이커머스, 화장품, 주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을 일상 소비 영역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난티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예식장업 및 웨딩행사 대행업'을 추가했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보유 인프라 활용도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관 변경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아난티는 2023년 부가통신사업과 상품중개업, 광고업,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종합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터널저니'를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왔다.
사업 다각화는 숙박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호텔과 리조트 사업은 투숙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은 고객의 일상 소비까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난티는 회원 기반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종속회사 캐비네드아난티는 화장품과 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건강식품과 화장품 제조·판매업, 전자상거래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올해 웨딩 사업까지 추가되면서 아난티의 사업목적은 총 62개로 늘어났다.
최근 추가된 웨딩 사업 역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보유 중인 리조트와 연회시설, 식음(F&B) 인프라를 활용해 웨딩 수요를 흡수하고 고객 체류시간과 부가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사업 다각화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본업인 호텔·리조트 사업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신규 사업들이 의미 있는 매출 비중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난티는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회원 기반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웨딩 사업 역시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간 연계 효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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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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