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부문 수익성 회복에 1분기 흑자전환주택부문 적자 지속···하반기 착공 확대 분수령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건축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주택사업 적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회복세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주택사업 착공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도 8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건축부문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린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자이C&A의 수익성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건축부문 매출은 1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85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반면 주택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주택부문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 규모(23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3개 주택사업장이 신규 착공에 들어갔지만 공사 초기 단계여서 매출 인식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건축부문이 이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주택부문 수익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올해 하반기 이후 착공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매출로 연결되느냐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일부 사업장의 착공이 인허가 등 외부 요인으로 당초 계획보다 1~2개월가량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최대 11개 주택 프로젝트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정 물량은 최근 3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 실적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착공 물량이 본격 확대될 경우 향후 2~3년간 주택부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분양사업에서는 '자이르네' 브랜드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공급한 '공덕역 자이르네'는 정당계약 개시 나흘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특별공급에서는 94가구 모집에 6662명이 몰려 평균 7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순위 청약에서도 83가구 모집에 6639건이 접수되며 평균 79.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을 합쳐 총 1만3301명이 청약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통해 자이르네 브랜드 경쟁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중심 브랜드로 인식됐던 자이르네가 서울 핵심 입지 아파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인천 서구에 공급한 '검암역 자이르네' 역시 계약을 앞두고 있어 분양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수주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953억원으로 전년 동기(4406억원) 대비 33%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건축 1294억원, 주택 1128억원, HS부문 53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신규 수주 목표인 3조2000억원 대비 달성률은 9.2% 수준에 머물렀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주택 착공 현장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간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추가 주택 사업 수주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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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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