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엔비디아, 전방위 'AI 동맹'···모델·클라우드·로봇 함께 만든다

ICT·바이오 인터넷·플랫폼

네이버·엔비디아, 전방위 'AI 동맹'···모델·클라우드·로봇 함께 만든다

등록 2026.06.08 19:08

유선희

  기자

네모트론 연합 통한 AI 모델 기술 공동 개발55MW→1GW AI 팩토리 구축 계획 공개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AI 모델 개발과 AI 클라우드, 로보틱스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오픈 AI 모델 개발을 위한 '네모트론 연합' 협력부터 1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까지 추진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왼쪽부터)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성남 네이버 사옥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왼쪽부터)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성남 네이버 사옥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남을 갖고 이런 내용의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양사는 ▲오픈 프론티어 AI 모델 공동 개발 ▲AI 팩토리 및 AI 클라우드 구축 ▲로보틱스 기술 협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우선 AI 모델 개발에 협력한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12개의 글로벌 탑티어 AI 기업이 함께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모트론의 공동 기술 개발 성과와 네이버 자체 데이터 및 누적된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고도화와 글로벌 범용성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황 CEO는 "네이버 AI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함께 AI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자사 서비스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협력 분야는 AI 클라우드다. 양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인프라를 의미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까지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구축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각 세종'처럼 데이터센터도 우리가 직접 지어서 이미 운영을 잘 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하게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GPU나 AI 시장에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회사는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네이버는 이미 한국 최대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이며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20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MW는 엄청난 규모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이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GW(기가와트)급 규모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 CEO는 이날 네이버 1784에서 로봇이 가져다 준 아이스커피를 언급하며 "로봇이 돌아다니고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주는 모습은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며 "네이버는 10년 이상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우리는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