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스코·대우 이탈 챔피언스시티···'구원투수' 우미건설 역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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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이탈 챔피언스시티···'구원투수' 우미건설 역량 시험대

등록 2026.06.02 16:58

주현철

  기자

대형사 빠진 뒤 우미건설 직접 시공 사업 재추진4조원 규모 메가 프로젝트···복합개발 역량 주목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광주광역시 최대 복합개발사업인 '챔피언스시티'가 우미건설을 앞세워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이탈로 추진 동력이 약화됐던 사업이지만, 우미건설이 직접 시공에 나서면서 사업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총사업비 4조원 안팎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우미건설의 사업관리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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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조원 안팎의 초대형 프로젝트

개발 부지 약 29만8000㎡

총 4315가구 주거시설, 1차 사업은 3216가구(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올해 하반기 분양, 9월 착공 목표

현재 상황은

시행사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우미건설을 1차 사업 시공사로 선정

신영이 최대주주(36.02%), 우미건설이 2대 주주(35.93%)

신영은 AMC, 우미건설은 시공을 담당

배경은

당초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이 시공 파트너였으나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공사비 부담으로 철회

대형 건설사와 추가 협의도 무산돼 신영과 우미건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최근 우미건설을 챔피언스시티 1차 사업 시공사로 선정했다. PFV는 최대주주인 신영과 2대 주주인 우미건설이 각각 자산관리회사(AMC)와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약 29만8000㎡를 개발하는 광주 최초의 디벨로퍼형 복합개발사업이다. 총 4315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상업·문화시설, 역사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맡는 1차 사업은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321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214㎡로 구성되며, 올해 하반기 분양과 오는 9월 착공이 목표다. 나머지 1099가구는 향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사업 추진 과정의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당초 시행사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공사비 부담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사는 잇달아 참여를 철회했다. 이후 대형 건설사들과 추가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사업 주체인 신영과 우미건설이 전면에 나서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의 최대주주는 신영(36.02%)이며 우미건설은 35.93%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신영은 AMC를 맡고 우미건설은 시공을 담당한다. 시행사 측은 사업 참여자가 직접 역할을 맡을 경우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시선은 우미건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쏠린다. 챔피언스시티는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하면 우미건설이 역대 수행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주거시설뿐 아니라 쇼핑몰과 호텔, 업무·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개발사업인 만큼 일반 주택사업보다 사업관리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분양 성과다. 1차 공급 물량만 3200가구를 웃도는 데다 향후 2차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개발까지 연계돼 있어 초기 시장 반응이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자금 조달과 공정 관리, 책임준공 이행 등도 함께 챙겨야 하는 만큼 시공 능력을 넘어 종합적인 프로젝트 운영 역량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챔피언스시티는 광주를 대표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라며 "우미건설 입장에서는 복합개발 역량을 시장에 입증할 기회인 동시에 사업관리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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