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주간만기 파생상품 4종 선정ETF 다양화 위한 투자 기회 확대매주 목요일 만기 옵션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가 오는 29일 삼성전자 등 4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신규 상장한다. 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새로운 파생상품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을 방지하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은보 이사장의 구상이 반영된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다양한 ETF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29일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는 64개 개별 주식에 대한 매월만기옵션만 상장돼 거래 중이다. 최근 커버드콜 ETF 등 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만기가 짧은 위클리옵션 상품이 없어 다양한 ETF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거래소는 이번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 중 하나로 '해외시장 이탈 완화'를 꼽았다. 미국 Cboe나 유럽 Eurex 등 주요 해외 거래소는 이미 위클리옵션 상품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파생형 ETF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해 왔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가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커버드콜 ETF를 개발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의 기초주권으로는 시장 수요가 높은 우량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4개 상품이 선정됐다.
상장 방식은 매주 목요일에 다음 주 목요일을 만기로 하는 위클리옵션을 상장하는 구조다. 결제주는 1개, 최장 거래 기간은 1주일 단위로 운영된다. 다만 기존에 상장된 월물옵션과 만기가 겹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두 번째 목요일이 만기인 위클리옵션은 상장하지 않는다.
새로 도입되는 위클리옵션의 주요 거래 제도는 상장 방식과 거래 기간 등을 제외하면 기존 매월만기 주식옵션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종결제는 현금결제로 진행되며 권리행사결제가격은 최종거래일 해당 기초주권의 종가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모의시장 운영 과정을 거쳐 오는 29일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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