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전자, 엔비디아 회동 기대에 상한가···LG그룹주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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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엔비디아 회동 기대에 상한가···LG그룹주 동반 급등

등록 2026.06.01 09:43

김호겸

  기자

NAV 최고치 경신·사업 밸류에이션 재평가엑사원 2차 평가 앞두고 신사업 가치 상승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를 비롯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장 초반 동반 강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소식과 함께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AI) 및 로봇 신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만1000원(27.65%) 폭등한 3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한가를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LG씨엔에스는 14만3500원(26.10%), 지주사인 LG는 17만7000원(20.74%)에 거래되며 그룹주 전반이 20%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기대감이다. 황 CEO는 1일 대만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 행사 기간 중 한국 주요 기업들과 만찬을 진행하며 오는 5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이재용·정의선 회장과의 이른바 '치킨집 깐부 회동' 직후 관련 주가가 급등했던 점과 같은 양상으로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해 이번 회동을 계기로 LG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백색가전 및 전장 부품 사업을 넘어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등을 결합한 피지컬 AI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신성장 사업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눈높이를 조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지주사 LG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3.9% 상향한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NAV(순자산가치)는 3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단순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NAV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오는 8월 2차 평가가 예정되어 있는 바 보유한 AI 모델 개발 역량이 다시금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말 기준 1조3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인 가운데 신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이에 따른 성장성 확대 기대감도 가져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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