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1783억···14년 만에 최대 기록

보도자료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1783억···14년 만에 최대 기록

등록 2026.05.13 16:43

조효정

  기자

통합 매입 통한 원가 절감 및 고객 유입 확대트레이더스·자회사 실적 동반 성장자회사 조선호텔앤리조트·G마켓도 실적 개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14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1.9%(190억 원)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으로, 2012년 1905억 원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71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130억 원) 늘어난 1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고객 중심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가격 재투자 효과가 고객 유입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공간 혁신 성과도 두드러졌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동탄점과 경산점 매출도 각각 12.1%, 18.5% 늘었다. 특히 일산점 방문객 수는 104.3% 급증했다.

체류형 공간 전략도 성과를 냈다. 리뉴얼한 3개 점포의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증가했다. 이마트는 체험형 콘텐츠와 체류 중심 공간 구성이 고객 소비 패턴 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스타필드 마켓 죽전과 트레이더스 구월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행 현황을 점검했다. 1분기에만 네 차례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도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3.5%, 6.0% 증가하며 가격 경쟁력을 입증했다.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과 가성비 PB 상품 확대 전략도 고물가 상황에서 고객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총매출은 1조60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934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40% 증가했고, 'T카페' 매출도 24% 늘었다. 방문객 수 역시 3%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운영 상품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고 해외 차별화 상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와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순매출 1685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6.7%(21억 원) 증가했다.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로 순매출이 7.3% 증가한 8179억 원을 기록했다.

G마켓도 성장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 이후 가격 투자 확대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G마켓은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에 따라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식품·생활용품·디지털가전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GMV)이 4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GMV와 평균 객단가는 각각 12%, 10% 증가했고 앱·웹 직접 방문 거래액도 13% 늘었다. 4월에도 GMV와 객단가는 각각 10%, 1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며 "기존 사업 성장세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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