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입차 판매량 2개월 연속 1위벤츠·BMW와 격차↑, 전기차 수요 확대BYD도 빠른 성장세···순위 4위로 올라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심상치 않다. 2개월 연속 판매량 1위를 석권하며 벤츠·BMW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벌리는 양상이다.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3970대를 기록했다. 전월(2만7190대)보다 24.9% 증가하고 전년 동기(2만5229대)보다 34.6% 늘어난 수치다.
테슬라는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달 테슬라는 1만1130대 차량을 판매하며 2개월 연속으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 실적은 무려 330% 성장했으며 베스트셀링 모델 1~4위도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점유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3월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32%를 돌파, 3분의 1 수준을 차지했다. 이어 BMW(6785대)가 19.9%, 벤츠(5419대)가 15.9%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판매량을 합쳐도 테슬라와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성장세에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커진 영향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월 수입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1만6249대(47.8%)로 절반에 달할 정도다. 전년 같은 기간 전기차 비중이 22.4%였던 점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인 BYD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BYD는 2월 957대에서 3월 1664대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차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올해 1~3월 BYD의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3968대로, 지난해 연간 등록 대수(6107대)를 감안하면 불과 세 달 만에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KAIDA가 조사한 국내 시장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6만8774대였던 친환경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78만5890대로 10년 간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된 수입 승용차 중 친환경차 비중은 86.4%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중동발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비교적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수요가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 같은 수요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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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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