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이슈 선제 대응 위해 외주 확대···제조 원가 부담 반영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상장 유지와 무관···6월 마무리 전망CP-012, 상반기 2상 IND 제출 예정···CP-102 L/O 검토
부광약품이 1분기 외형은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둔화됐다. 품절 대응을 위한 외주생산 확대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은 2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62.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익 감소 배경으로 외주생산 확대를 지목했다. 최근 몇 년간 반복된 품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반의약품과 치약 등 일부 품목의 외주생산을 확대했고, 이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처방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외처방실적(UBIST) 기준 전체 품목은 8.7% 증가했으며, 중추신경계(CNS) 사업부는 36% 성장했다. 라투다, 셀벡스 등 주요 품목이 처방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회사는 1분기 서카레딥서방정과 부광브리필정 등 신제품도 발매했다.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연결과 별도 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차이에 대해서는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완료 이후 영업과 생산 정상화에 착수하고, 부광약품과 유니온제약 간 시너지를 위한 생산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애드타민, 로디반 등 추가 신제품 발매와 한국세르비에 코프로모션 계약 효과를 더해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3일 경영개선계획 미이행을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고, 이후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5월 중 가처분 심리와 본안 소송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의 목적이 생산 캐파 확보에 있는 만큼 상장 유지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계인집회를 거쳐 6월 중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인수 이후에는 양사 생산기지 재배치를 통한 효율화도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니온제약의 낮은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부광약품 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일부 일반의약품을 유니온제약으로 넘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측 주사제와 고형제 설비 등을 재정비해 생산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회사는 인수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실행안은 인수 확정 이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 신청을 마칠 예정이다.
또 콘테라파마의 RNA 플랫폼에서 도출된 카나반병 치료제 후보물질 'CP-102'는 오는 22일 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기술이전도 검토 중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는 CP-012 임상2상 비용지출, 전년도 콘테라파마의 룬드벡 계약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측면에서의 변동성은 예상됐지만, 흑자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와 함께 CP-012의 임상2상 본격 진입, RNA 플랫폼의 성장까지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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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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