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에 복구 및 신규 투자 물량 대거 집중수주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관리 역량 부각호재에 힘입어 GS건설·DL이앤씨 등 대형주 급등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건설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후 피해 복구와 더불어 대체 수출망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건설사들의 수주 질적 개선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4.23%) 오른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태영건설우는 2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GS건설(8.28%), DL이앤씨(3.66%), 삼성E&A(3.45%) 등 대형 건설사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언급한 양국 간 휴전 시한(한국시간 23일 오전)이 다가오면서 종전 이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3년간 원전 및 중동 지역에서 약 140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발생해 과거 2010~2014년 수준의 발주 사이클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파손 설비 복구(약 250억달러) 외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신규 인프라 투자도 주요 기대 요인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와 홍해를 잇는 우회 파이프라인 및 대체 수출망 구축이 예상되며 관련 잠재 투자 규모는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사들의 체질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저가 수주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던 건설사들은 최근 초기 설계(FEED)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EPC)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계약 구조를 변경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재건 사업에 대해 "피해 시설의 70%는 사우디, UAE, 카타르 등 미국 우방국들에 분포되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원시공자 지위와 PM(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내세워 수주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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