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허점에 양자내성암호 기대감 확대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양자 생태계 주도권 경쟁 심화중동 불확실성 속 첨단 기술주 투자심리 강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양자컴퓨터 및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의 해킹 악용 우려와 양자컴퓨팅 오류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관련 테마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363원(30.00%) 오른 1573원에 거래 중이다. 케이씨에스(29.92%)와 SGA솔루션즈(29.94%), 드림시큐리티(25.63%)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라온시큐어(17.78%), 엑스게이트(18.15%)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당 종목들이 오르는 배경에는 AI 기술 진보에 따른 엇갈린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모델 '미토스'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 해킹에 성공했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되며 역설적으로 기존 보안망을 대체할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양자 생태계 주도권 경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과제로 꼽히던 오류율을 개선할 수 있는 AI 모델 '아이싱(Ising)'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측은 해당 기술을 통해 양자 오류 정정 속도를 2.5배, 정확도를 3배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이 대두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주요 통신사 및 플랫폼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와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발전 속도가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것은 물론 중국 역시 이번 15차 5개년 계획 6대 미래 산업으로 양자 기술을 선정했다"며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미국은 양자 분야 전반에 걸친 재정·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과거 인터넷,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양자산업을 주도하는 국가가 향후 수십 년간 글로벌 산업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양자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