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서 대형주 약세, 조선기자재 수혜트럼프 발언 여파, 해상 충돌 우려에 시장 출렁실적 시즌 전망과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과 이란 간 해상 마찰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쟁 수혜주로 분류되는 조선 기자재와 방산 관련주는 상승세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은 프리마켓에서 0.21% 하락 중이다.
이날 프리마켓의 약세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화물선 '투스카'가 미국의 해상 봉쇄 돌파를 시도하다 저지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시장은 해상 무력 충돌 가능성을 관련 리스크로 인식해 주가에 선반영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중 오리엔탈정공(21.13%), STX엔진(10.23%) 등 조선 및 엔진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1%), SK하이닉스(0.80%), 두산에너빌리티(0.65%), SK스퀘어(0.29%) 등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출 주도 대형주 대다수는 하락세다. 현대차(-1.67%), 삼성전자(-0.93%), 삼성바이오로직스(-0.31%), 기아(-1.13%), LG에너지솔루션(-0.24%) 등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신풍제약(-7.03%), 씨젠(-4.57%), 바이오니아(-4.48%) 등 제약·바이오 종목 역시 동반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노이즈가 월요일 장 개시 이후부터 협상 만료 시한인 수요일(22일) 오전까지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주 초반 주식시장은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반 이후 시장의 무게중심은 실적시즌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증시 전반에 걸친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 중반 이후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