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나도 픽업트럭 타볼까"···무쏘·타스만부터 램·GMC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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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픽업트럭 타볼까"···무쏘·타스만부터 램·GMC까지

등록 2026.04.18 09:14

권지용

  기자

수입 풀사이즈 픽업 공식 상륙 러시국산 브랜드 가성비로 소비자 공략레저·캠핑 수요, 세제 혜택 성장 견인

램 1500 픽업트럭. 사진=권지용 기자램 1500 픽업트럭. 사진=권지용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판매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수입 브랜드와 국산 모델이 동시에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본격 진입이 눈에 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브랜드 램(RAM)이 국내 시장에 공식 상륙하며 풀사이즈 픽업 경쟁에 불을 지폈다. GMC 시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땅을 밟은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이다.

램은 북미 시장을 대표하는 트럭·밴 전문 브랜드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램 1500은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과 함께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는 럭셔리 트림 리미티드와 오프로드 트림 RHO를 우선 출시한다.

GMC는 한국 시장에 최초로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를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26년형부터는 외관 디테일을 강화한 스칼렛 나이트 에디션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빼놓을 수 없다. 우주선을 떠올리는 독특한 디자인과 풀사이즈 차체 크기, 긴 주행거리(520km) 등이 특징이다. 특히 모델 S와 X가 단종한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신차로 지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정통 미국산 중형 픽업트럭도 폭넓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처럼 오프로드 성능과 개성을 강조한 모델은 레저 수요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KGM 무쏘. 사진=KG모빌리티KGM 무쏘. 사진=KG모빌리티

국산 브랜드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KGM 무쏘가 기존 시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기아는 타스만을 앞세워 레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산 픽업트럭은 가성비 전략이 강점으로 꼽힌다. 수입 모델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시장을 넓히는 가운데, 국산 모델은 유지비와 실용성을 내세워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다.

픽업트럭 수요 확대의 배경에는 세제 혜택도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픽업이 화물차로 분류되면서 승용차 대비 낮은 자동차세(연간 2만8500원)가 적용되고, 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 환급도 가능하다. 고물가 상황에서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구매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 목적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업용 차량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캠핑·차박·레저 활동에 적합한 차량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적재공간과 견인 능력,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점이 SUV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업계는 픽업트럭 시장이 양적 확대보다는 모델 다양화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라인업이 늘면서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레저 수요와 세제 혜택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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