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쟁 끝 보인다"···코스피, '110만닉스' 앞세워 칠천피 도전

증권 투자전략

"전쟁 끝 보인다"···코스피, '110만닉스' 앞세워 칠천피 도전

등록 2026.04.18 08:09

박경보

  기자

종전 기대 확산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호실적 예고증권가 "여전한 저평가···반도체주 더 담아라"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코스피지수가 종전 기대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는 '칠천피' 진입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을 찾고 다음주 SK하이닉스의 호실적까지 발표되면 지수의 상단이 한층 열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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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지수 미-이란 전쟁 여파 대부분 회복

반도체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6200선 돌파

증권가, 7500선 진입 가능성 주목

숫자 읽기

코스피 16일 2.21% 상승, 6226.05 마감

2월 26일 사상 최고치(6307.27)에 근접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792조원, 순이익 606조원 전망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90만원, D램 가격 170% 상승 예상

배경은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트럼프, 이란과 합의 임박 시사하며 유가·인플레이션 하락 전망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가능성 보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자세히 읽기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상향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기대감, EPS 추가 상승 촉진

PER 7.5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

주목해야 할 것

지정학 리스크 완화 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반도체·수출주·성장주 중심 비중 확대 전략 추천

단기 과열 해소 시 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보다 2.21% 상승한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4월 들어 반등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6200선을 넘겼다. 미-이란 전쟁 이후 낙폭의 90% 가까이 회복하며 2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307.27)에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 포기와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다며 이번 주말 대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합의가 성사되면 유가와 물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쟁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증시의 변동성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산재해 있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나둘씩 완화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시장은 이란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 불확실성이 완화·해소될 시나리오에 보다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S&P500·NASDAQ)·일본·대만 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도 신고가에 접근했다"며 "미국-이란 간의 협상과 실적 시즌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위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증권가는 코스피지수가 향후 7500선까지 근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중심의 실적 장세 진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184% 증가한 60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인 7500포인트(PBR 2.0배)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증권가는 다음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40조원 수준까지 상향 조정된 상태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이익 전망 상향에 따라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170% 상승하고 낸드플래시도 19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기존보다 42%, 55%씩 높여잡았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6200선을 돌파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7.55배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실적과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당장 경기가 악화되거나 실적 전망이 급격히 하향조정되는 경우만 아니면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근거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기 급반등 이후 종전협상 과정에서 노이즈와 경제지표, 실적 결과에 따른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과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와 성장주(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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