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위, 청년·취약계층 맞춤형 미소금융 3종 출시···공급 규모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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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청년·취약계층 맞춤형 미소금융 3종 출시···공급 규모 2배 확대

등록 2026.03.30 12:00

문성주

  기자

청년 미래이음 대출 등 3개 미소금융 대출상품 출시

(사진=금융위)(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 문턱을 넘기 어려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해 오는 31일 새로운 미소금융 대출 상품 3종을 출시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열린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의 후속 조치로, 향후 3년 내 미소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두 배 늘려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한 청년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거나 차상위 계층인 미취업 및 취업 초기 청년이 대상이다. 이 상품은 자금 용도와 상환 의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며,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특히 거치 기간을 최대 6년, 상환 기간을 최대 5년으로 길게 설정해 청년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으며 기존 정책 상품인 '햇살론유스'와 중복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아울러 청년층의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위해 재무상담을 필수적으로 연계한다.

자금난을 겪기 쉬운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기존 미소금융 운영자금의 대출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거치 기간 역시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사장님들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또한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들이 제도권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불법 사금융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도 신설된다. 이를 통해 성실 상환자와 취약계층은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 원의 생계자금을 최장 6년(거치 1년, 상환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3개 상품은 31일부터 서민금융콜센터(1397)나 공식 앱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상담 예약을 한 뒤, 전국 163개 미소금융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상품들의 공급 실적과 현장 반응을 살펴 공급 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며, 오는 2분기 중에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방 거주 청년 자영업자 이자지원 확대 사업'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며, 혈맥은 가장 약한 곳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며 "청년의 첫걸음 앞에서, 취약계층의 절박한 순간 앞에서, 그리고 지방의 작은 가게와 골목경제 앞에서 금융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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