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T,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정재헌 "주주 친화 정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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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정재헌 "주주 친화 정책 회복"

등록 2026.03.26 11:28

강준혁

  기자

비과세 배당 추진···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 투입AI 투자 드라이브···"시장 선도 기업과 논의해 진행"MNO 점유 40% 회복 계획엔 "올해 더 노력" 일축

"작년에 여러 사유로 배당을 주주 기대에 못 미치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실적부터 경영 전반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존에 추진해 온 주주 친화적인 정책도 역시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진행한 제42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이번 주총 최대 화두는 '비과세 배당'을 위해 자본준비금을 감액하는 안건이었다. SK텔레콤은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해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로 전환했다. 해당 재원은 2026년 재무제표 확정 후, 이르면 2026년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정 신임 대표는 "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 일환으로 주가 부양에도 힘쓰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기대로 작용해 주가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AI 분야 투자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 회사만 추진해서 될 일은 아니고 시장에서 앞서가거나 선도하는 기업들과도 논의해 진행해야 할 부분이고 그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3년 내 무선(MNO) 점유율 40% 선을 회복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그는 "작년에 일(해킹 사고)이 있다 보니 가입자 이탈 등 문제가 있었는데, 단기적으로 올해부터 순증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1·2월에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받았고, 더 노력해 연말까지 키워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을 통해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6명의 이사 선임(재선임 포함)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SK텔레콤의 2025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조7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확정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일부 정관도 변경했다. ▲전자주주총회 개최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등 내용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재헌 신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포함해 총 5명의 신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사내이사에 한명진 MNO CIC장 ▲기타비상무이사에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직책도 맡는다.

한편 SK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의 0.84% 규모인 자기주식(179만7,787주) 가운데 19만647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보유·처분하고 잔여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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