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18만ℓ 신설, 총 1조2000억 투자 계획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효율·공급 안정성 강화
이번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투자와 증설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국내 송도 캠퍼스를 비롯해 미국 현지 생산거점과 국내 사업장을 아우르는 인프라 확장이 골자다.
우선 셀트리온은 송도 캠퍼스 내 제4·5공장 신설에 1조2265억원을 투입한다. 두 공장은 총 18만ℓ 규모로 조성되며 투자기간은 2026년 4월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다. 회사 자기자본 대비 투자 비중은 6.98%다.
신설 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대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현재 주력 제품은 물론 향후 출시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제품군 생산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생산거점 확대도 병행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증설 규모를 기존 6만6000ℓ에서 7만5000ℓ로 확대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의 총 원료의약품(DS) 생산역량은 현재 6만6000ℓ에서 14만1000ℓ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올라온 공시에 따르면 미국 공장 증설 목적은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 대응,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대응,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다. 회사는 추가적인 관세 정책 변화와 파이프라인 확장 상황에 따라 미국 공장 부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규 공장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최대7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현지 생산 수요가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브랜치버그 시설이 현지 제품 공급과 CMO 사업 확대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증설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의 DS 생산역량은 기존 31만6000ℓ에서 57만1000ℓ로 확대된다. 회사는 향후 DS 생산의 100% 내재화와 함께 추가적인 원가율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DP) 분야 투자도 이어간다. 송도 캠퍼스 내 신규 DP 생산시설은 현재 70%를 웃도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내 완공, 내년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DP 단독 생산공장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650만개 액상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2공장 DP 생산라인의 연간 최대 생산량 400만 바이알을 더하면 송도 내 DP 생산역량은 총 1050만 바이알 수준으로 확대된다.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 들어설 신규 DP 공장도 부지 확정을 마쳤고 연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산 DP공장 완공과 향후 추진할 셀트리온제약의 PFS(사전충전형주사기) 생산시설 증설까지 완료되면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DP 필요 물량의 약 90%를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 경우 해외 DP CMO 대비 생산원가 절감 폭도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제4·5공장을 포함한 그룹 내 모든 증설 프로젝트를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이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해 이익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C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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