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광화문 뒤덮은 BTS 팬덤"···CU 4.5배·유통 매출 줄줄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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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뒤덮은 BTS 팬덤"···CU 4.5배·유통 매출 줄줄이 상승

등록 2026.03.21 20:58

이자경

  기자

백화점·면세점 굿즈 판매 기하급수적 증가외국인 관광객·K-푸드 수요도 동반 성장인근 CU 매출 급증, 간편식·보조배터리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식당에 아미를 환영한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식당에 아미를 환영한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공연 전부터 인파가 몰리며 인근 유통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에 위치한 CU 점포 2곳의 오후 3~4시 기준 매출은 지난주 같은 시간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과 관광객이 몰리며 소비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공연 대기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생수와 이온음료, 컵라면, 간편식 등 즉석 소비 상품이 빠르게 팔렸고, 응원봉에 사용되는 건전지와 보조배터리, 담요, 핫팩 등 체류형 소비 품목도 함께 늘었다. 일부 점포에서는 인기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며 진열대를 수시로 채우는 모습도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공연에 맞춰 물량과 운영을 확대했다. CU는 광화문과 명동 일대 3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 커피, 에너지음료, 보조배터리 등 주요 상품 재고를 크게 늘리고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일부 점포는 판매정보단말기(POS)를 추가 설치하며 계산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라면과 음료 등 K-푸드 상품 수요가 늘었고,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굿즈 수요도 빠르게 확대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는 BTS 키링이 가장 먼저 품절됐고, 칫솔·치약 세트와 일회용 밴드 등 휴대용 상품도 잇따라 동이 났다. 지난 13~19일 기준 BTS 관련 굿즈 매출은 직전주(6~12일)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굿즈 구매 이후 주변 매장으로 이동해 추가 소비가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뚜렷하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2~18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13~19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45% 늘었다. 공연을 계기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이 명품과 패션, 뷰티 상품 구매로 이어지며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광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 역시 손님이 몰리며 붐비는 모습이었다. 공연 중계를 안내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상영하는 매장은 좌석이 빠르게 차는 등 체류 수요가 매출로 이어졌다. 다만 공연장과 거리가 있는 일부 매장은 통행 제한 영향으로 방문객이 줄며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장 관계자는 "직원과 물량을 모두 늘려 대응하고 있다"며 "저녁 시간대로 갈수록 추가 구매가 이어지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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