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이노텍, 로봇·기판 동반 성장세···목표가 39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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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로봇·기판 동반 성장세···목표가 39만원까지 올랐다

등록 2026.03.19 08:50

김호겸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와 로봇 부문 동반 질주FC-BGA 증설 효과로 전사적 수익성 상승시장 우려 반영된 저평가 주가 재조명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로봇용 카메라 모듈 등 신사업 확대와 본업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이어 최근 북미 대형 고객사향으로도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가가 높은 모듈 중심의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 시장에서의 역할 확장에 주목했다. 조대형 연구원은 "단순 카메라 모듈을 넘어 향후 센서와 라이다(LiDAR) 등 센싱 핵심 부품으로 공급 라인업이 넓어질 것"이라며 "로봇 분야의 종합 솔루션 공급사로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DS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5조3610억원, 영업이익은 53.6% 급증한 1922억원이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신모델의 스펙 상향에도 가격 동결 정책과 기기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롱테일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RF-SiP와 FC-CSP 등 주요 제품 라인업은 사실상 풀가동 상태이며, FC-BGA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증설 효과가 더해지며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실적과 모멘텀 측면에서 이미 2025년의 바닥을 지나 확실한 증익 구간에 들어섰다"며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만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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