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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풍 부는 경기 비규제 지역, 미분양 줄고 완판 속출

등록 2026.03.18 15:10

박상훈

  기자

교통 호재에 실수요 중심 시장 변화대출 부담 완화로 계약률 개선김포 5호선 연장·동탄 GTX 영향 눈길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 공급한 '오퍼스한강 스위첸' 모형도. 사진=박상훈 기자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 공급한 '오퍼스한강 스위첸' 모형도. 사진=박상훈 기자

경기도 비규제 지역 분양시장에 실수요자 수요가 빠르게 몰리고 있다.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가 맞물리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흥행과 미분양 해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화성 동탄, 김포 등 경기도 비규제 지역에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규제지역 대비 청약 요건이 완화되고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상대적으로 적어 실수요뿐 아니라 일부 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는 분위기다.

동탄은 GTX-A와 SRT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이 흥행에 성공했다. 주거형 오피스텔임에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2.68대 1을 기록했다. 오는 2028년 GTX-A 삼성역 연장, 2029년 동탄인덕원선 개통 등 교통 호재가 청약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가 가능한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서부권에서는 김포시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맞물려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풍무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이어진 영향으로 단지별·입지별 청약 성적 차이가 큰 지역이다.

대우건설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호반건설 '김포풍무 호반써밋', BS한양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등 풍무역세권 인근 단지는 분양 초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건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KCC건설 '오퍼스 한강 스위첸', 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대원 '김포 칸타빌 에디션' 등 일부 단지는 미분양이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계약 속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말 1536가구에서 올해 1월 말 1355가구로 감소했다.

특히 KCC건설이 지난해 7월 공급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7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69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4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청약 단계에서는 선방했지만 계약 과정에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며 완판이 지연됐다. 이후 계약자 축하금 지급 등 금융 혜택을 강화하고 서울 5호선·인천 2호선 연장에 따른 '더블 역세권'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4월 김포 풍무동에 분양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양 당시 인근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청약 성적이 저조했으나 계약금을 5%로 낮추는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을 점차 해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은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높다"며 "서울 접근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지만 5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단지 잔여 물량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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