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번호이동 19만원···SKT 29만원 신작 출시에 통신사·유통 채널 보조금 규모 ↑ 사전예약 닷새, 갤럭시S25 시리즈 기록 넘어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 모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26 모델을 최저 19만원에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로 번호 이동(통신사 변경)하는 소비자는 이 가격에 해당 단말을 가져갈 수 있다.
SK텔레콤으로 옮기는 경우도 29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기기변경(통신사 이동 없이 단말기 구입)은 ▲SK텔레콤 39만원 ▲KT 29만원 ▲LG유플러스 29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고가의 신제품을 해당 가격에 거래 가능한 이유는 통신사·유통채널 단의 마케팅 정책 영향 크다. 신제품 출시는 통상 통신업계 대목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신작 출시 때마다 통신사 공통지원금과 유통채널 추가지원금 등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풀어 소비자를 끌어 모아왔다.
S26 시리즈의 경우 가격 측면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기본 모델(256GB 기준)은 전작에 비해 9만9000원 인상된 125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플러스 모델은 145만2000원, 울트라 모델은 179만7400원으로 기본 모델과 똑같이 9만9000원씩 올랐다.
그간 물가 인상, 환율 상승 등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압박이 있었음에도 제조사 삼성전자는 S24·S25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회사는 눈덩이처럼 커진 제조 원가 부담에 결국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발생한 두건의 통신사 해킹 사고로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던 터다. 결론적으로 S26 시리즈 판매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만, 아직까지 S26 시리즈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사전 예약을 진행한 지 닷새,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전작의 사전 판매량보다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S26 시리즈의 '스펙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26 시리즈는 인공지능(AI) 기능의 고도화는 물론, 다방면에서 성능을 개선해 조명을 받고 있다. 전작 AI 기능을 사용하는데 국한됐다면 S26은 사용자의 맥락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했다. 울트라 모델에는 휴대전화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를 탑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 인상에도 판매점을 중심으로 보조금 규모를 늘리면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정식 출시 이후 대리점 및 온라인 매장 성과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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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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