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매출 291억원·영업익 82억원 제시실적 추정, 거래처의 최소주문량 이행 전제FDA 드 노보 획득한 오큐큘, IVT 시장 타깃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은 오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청약을 앞두는 등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리센스메디컬은 총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 1121만3400주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09억~1233억원 수준이다.
리센스메디컬의 핵심 제품은 냉각 기반 의료기기 '타겟쿨(TargetCool)', 안과용 냉각기 '오큐큘(OcuCool)', 동물용 약물전달기기 '벳이즈(VetEase)'다. 여기서 오큐큘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
리센스메디컬은 2027년 매출 29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품별로는 타겟쿨 152억원, 벳이즈 92억원, 오큐큘 16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올해 약 190억원으로 추정되는 매출이 1년 만에 290억원대로 확대된다는 가정이다.
이러한 추정의 출발점은 거래처와 체결한 MOQ 계약이다. MOQ란 최소구매수량으로 리센스메디컬은 MOQ를 분기별 또는 연간 단위로 설정한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과거 누적 매출을 누적 MOQ로 나눈 이행률을 향후 계약 물량에 적용해 매출을 산정했다. 신고서상 타겟쿨의 거래처별 이행률은 최저 10.55%에서 최고 322.68%까지 분포했다. 거래처별 과거 주문 패턴을 그대로 미래 추정에 반영해 2027년 매출을 예상한 것이다.
벳이즈는 2024년 10월 추가 양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7개 거래처와 유효 매출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개는 분기 단위, 2개는 연간 단위 계약이다. 해당 이행률을 적용해 벳이즈 매출은 2026년 약 60억원, 2027년 92억원으로 추정됐다.
결국 2027년 흑자 전환 시점은 거래처의 MOQ 이행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행률이 유지될 경우 흑자 전환 시점은 목표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손익 구조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동시에 미국 자회사 Recens는 타겟쿨 매출이 올해 21억원에서 2027년 3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사 선행 기술이 없는 신기술에 부여되는 FDA 드노보 승인을 받은 오큐큘 역시 올해 1억4000만원에서 2027년 16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큐큘은 미국 유리체강내주사(IVT)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올해 목표 점유율은 0.1%, 2027년 1.0%를 가정했다. 오큐큘은 약물 투여 없이 냉각 마취 기기를 시술부위에 접촉해 신경을 마취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실명 질환 치료에서 오큐큘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안과 기기의 경우 병원 내 의사결정과 구매, 설치 및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제품 도입이 곧바로 전국 단위 확산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회사는 안과 전문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학회·세미나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리센스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약 121억원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운영자금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가격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생산 공정 자동화 및 내재화 설비 투자에 48억3000만원, 연구개발 25억원, 인허가 및 임상 비용으로 23억7300만원, 인건비 및 원자재 구입에 24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제품 및 지역별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겟쿨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공정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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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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