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영향으로 부실 정리 원활"
최철수 KB금융 CRO는 24일 'KB금융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PF충당금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근에 금리인하 영향으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가 잘 이뤄지고 있어 부실채권 비율이 떨어지고 충당금이 환입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손실 충당금을 많이 쌓아놓은 데다 PF시장이 2022년 초까지에 한정돼 있어 나중에 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해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1%로 전년 동기 대비 0.11bp 하락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4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이는 선제적으로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기저효과 및 부동산 PF 관련 일부 환입에 기인했다.
KB금융의 9월 말 그룹 총자산은 745조3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하면 126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145.6%로 양호한 손실 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다.
동기간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각각 13.85%, 16.75%를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지속 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고 주주환원을 통환 기업 가치 제고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골자는 내년부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분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내용이다. 주주환원률이 CET1 비율에 따라 정해지게 되면서 향후 RWA(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중요도 역시 높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을 통해 환율 등락에 따른 RWA(위험가중자산) 민감도에 대해서 10원 당 2bp로 계산한다고 밝혔다. 김재관 그룹 CFO는 "자산 성장과 RWA 증가률의 간극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갭을 좁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