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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반도체 특수가스' SK스페셜티 '한앤컴퍼니'에 넘긴다

산업 재계

SK, '반도체 특수가스' SK스페셜티 '한앤컴퍼니'에 넘긴다

등록 2024.09.30 14:3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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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환경 핵심사업 지분을 대폭 확대하고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SK그룹 제공SK㈜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환경 핵심사업 지분을 대폭 확대하고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 기업 SK스페셜티를 한앤컴퍼니에 넘긴다.

30일 SK㈜는 한앤컴퍼니를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3일 복수의 잠재매수자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제안가격과 인수의지,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했다.

향후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본심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SK㈜의 100% 자회사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 생산가스를 생산한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매출 6817억원에 영업이익 147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SK㈜는 SK스페셜티와 그룹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를 고려해 일부 지분은 남길 예정이다. 실제 매각 지분은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SK㈜는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주회사 본연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회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보유 포트폴리오의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SK스페셜티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매각 조건 내 SK스페셜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유지 부분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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