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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노사, 임단협 합의 실패···추석 이후 재협상 예정

산업 자동차

기아 노사, 임단협 합의 실패···추석 이후 재협상 예정

등록 2024.09.12 18:23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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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기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기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기아 노사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추석 전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임금 관련 합의안은 통과됐으나 단체협약(단협) 합의안은 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와 1000만 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와 280만원, 최대 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와 500만원,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무분규 합의에 대한 보상으로 무상주 57주 지급, 2025년까지 엔지니어 직군 신입사원 500명 채용, 미래차 핵심 부품 내재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사내 복지에 관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경조휴가와 경조금 확대, 장학제도 확대 등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아 노사는 재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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