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플랫폼으로 2024년 매출액 400억원 추정오버행 우려에 물량 축소·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 늘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실적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수익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이다. 풀스택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운영관리 등 전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솔루션 '클라우드잇'을 필두로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 등이 있으며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으로 기록된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수치는 지난해 영업손실(22억원), 당기순손실(20억원) 금액보다 더 컸다.
이상희 이노그리드 경영지원 본부장은 "1, 2분기에는 보통 상품을 납품하는 시기여서 매출에 크게 반영되지 않고, 기업이 결산을 진행하는 3, 4분기에 매출이 반영된다"며 "올해 진행 사업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진 대표는 핵심 성장력으로 안정성과 보안을 입증하는 기술력을 꼽았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는 국내외 350개 이상 고객 국내 기업 중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술·사업화 관련 공통평가기준(CC), 보안기능확인서 등의 핵심 인증 8개를 보유하며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으로부터 받게 되는 CC인증은 국내 최초 유일하게 가지고 있으며 5년동안 이 모든 인증을 모두 획득해 기술특례를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추후 비즈니스 센터 확장과 더불어 금융기관, 민간기관, 공공기관 등이 솔루션별 특화시장 세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매출 구조는 솔루션 용역 커스터마이징 컨설팅, 마이그레이션(전환), 유지보수 상품 등 유니버스 플랫폼이라는 전 단계를 구성해 골구로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며 "올해 내년 후년 모두 사업적인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그리드는 2024년 매출액 400억원대, 2026년 670억원대의 가이던스 제시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제기 됐다. 이노그리드 상장예정주식수는 454만794주로 최대주주 20.07%, 소액주주 24.03%, 1%이상주주 23.95%. 기관투자자 18.36%, 공모주식 13.20%,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0.40%로 구성돼있다. 최대주주, 개인주주 5인, 벤처금융 지분 25.02%는 최대 3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 벤처금융, 개인주주 1인,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5.56%는 보호예수 기간이 3개월, 전문투자자·벤처금융, 개인주주3인 15.96%는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이다.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52.6%이며 상장 1개월 후에는 15.97%가 추가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버행 우려에 주식 유통 수를 60%로 줄었다"며 "또한 대신 최대주주 등의 보호 예수 기간을 최대한 길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이번 상장 총 공모주식 수는 6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000~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공모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174억원이다. 오는 1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4~2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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