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방안' 간담회
김 위원장은 1일 은행연합회장, 지주계열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장, 광주은행장과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제 이행상황 등 은행권 혁신 추진현황 공유와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은행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논의됐다.
우선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개선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 개선 및 주주환원정책 점검 ▲사회공헌 활성화 등 6가지가 제시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 중 지난 2월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1조5000억원 이자환급이 차질 없이 이행된 데 감사한다"며 "남은 6000억원 규모 지원사업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신속 집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를 통해 마련한 은행권 혁신 과제들은 그동안 차질 없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은행산업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성장에 자금 지원이 가능한 펀드 공급이 늘어나는 등 최근 금융권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래에너지펀드, 벤처펀드 등을 통해 기업부문 자금공급을 늘리며 과거 주택담보대출 위주 자산운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7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ELS 사태* 상황을 가정하여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실효성 있는 책무구조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이 국민편익 관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민의 자산형성에 유익한 방향으로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은행은 종합적인 금융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어떤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지에 대한 민관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은 앞으로 새로운 제도 도입 시 소비자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제도 개선사항이 은행 조직 전체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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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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