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조재열 교수 연구진이 2020년 8월부터 공동 연구한 프로젝트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과 치료제로써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특허기술이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약용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가 있다.
조재열 교수 연구진은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바른 쥐보다 발모 촉진과 모발 건강에 더욱 효과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탈모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 전환되어 만들어지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이 전환 과정에서 '5-α 환원효소'가 영향을 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5-α 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하는데 테스토스테론의 DHT로의 전환이 방지되면서 탈모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또 추출물이 모발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성장인자를 분비하는 모유도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련된 단백질 발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파마코바이오는 2011년에 설립된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 연구개발업체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활성 다당체와 저분자 활성물질을 이용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장 면역을 활성화하여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장질환 등을 타켓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DDN-A-0101'은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로 2023년 내 국내 임상 1상 승인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MOA(약물작용기전) 규명 및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100% 자회사인 뉴로바이오넷을 통해 파마코바이오 지분 약60%를 보유하고 있다.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제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파마코바이오 대표를 겸하고 있는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천연물 신약개발 기술과 노하우를가진 파마코바이오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는 계기를 갖게 됐다"며 "향후 천연물 신약개발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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