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환선 사업 중단···전기차용 각선 사업 역량 강화

LS전선이 환선(Round Wire) 사업을 중단하고 고부가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LS전선은 오는 30일을 기준으로 환선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LS전선은 공시를 통해 "환선 사업 종료로 중장기적으로 사업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선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아이오닉5와 EV6에 각선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의 권선 사업은 제품 특성에 따라 환선, 각선, 고기능 권선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환선은 가장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전선을 말한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높은 전압과 열을 견딜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이에 LS전선은 각이 진 형태의 각선 등을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환선 사업의 매출액은 2283억원으로 LS전선의 연결기준 매출의 3.7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매출 비중이 낮은 환선 사업을 접고 각선과 고기능 권선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최근 각선 사업을 별도 분리해 LSEVC(LS EV Core)를 설립했으며, LSEVC의 지분 44.09%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