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조사를 살펴봤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인 49.9%가 집에서 주 1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 48.9%, 불고기 26.5%, 국거리 14.1% 순으로 사갔는데요.
소고기 구매 시 품질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는 등급표시(78%)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신선도(76.9%)가 뒤를 이었고 육색 및 지방색(60.2%)을 본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부드러운 정도(69.2%)와 다즙성(67.2%)이 투톱. 국산/수입 소비 비율은 58.2 : 41.8로 국산이 더 높았습니다. 2019년 조사와 비교하면 수입 소비량이 1.7%p 증가한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수입 소고기 선택의 이유로는 가격(85.7%)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한우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가격 부담 때문에 국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
돼지고기는 어떨까요?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78%로 소고기(49.9%)보다 높았습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50.5%)이 제일 많았고 이어 불고기·주물럭(22.2%), 수육·보쌈(14.8%) 순이었습니다.
돼지고기를 살 때는 품질 판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육색(63.6%)이었습니다. 원산지(54.4%)와 이력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이 그다음. 가격(42%%)과 등급표시(42.7%)를 본다는 이들도 꽤 됐습니다.
돼지고기 맛을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 그리고 부드러운 정도(55.8%)가 꼽혔는데요 국산 대 수입 소비량은 국산 79.1 : 수입 20.9로 국산이 4배가량 많았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자주 먹지만, 수입의 품질과 맛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국내산 돼지를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 소고기·돼지고기 소비 분석, 어떤가요? 여러분은 어떤 고기를 더 좋아하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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