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칼칼한 요즘 목 상태를 개선시켜줄, 10월 제철 음식을 소개합니다.
◇ 도라지 = 도라지는 기침, 거담, 해열, 진해 등에 효과가 좋은 산나물로 이미 정평이 나있습니다. 동의보감 역시 "허파, 목, 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며 도라지의 장점을 상세히 소개한 바 있지요.
도라지 뿌리에는 사포닌, 글루코스, 이눌리 등이 함유돼 있는데, 주성분인 사포닌이 기도 안의 점액 분비물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도라지는 가볍게 데쳐 나물로 먹거나 따뜻하게 차로 우려먹으면 좋습니다.
◇ 배 = 가을 과일, 하면 떠오르는 배. 배에는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데요. 이 중 펙틴과 폴리페놀 화합물은 기침, 천식,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배 껍질은 과일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기능성 성분은 과육 4개와 비슷할 정도. 버리면 너무 아깝겠지요? 껍질 식감이 불편하다면 껍질째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껍질 청을 만들어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 늙은호박 = 주로 늦가을에 수확하는 늙은호박에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합니다. 주로 베타카로틴(항암), 루테인(눈건강) 등으로 이뤄졌는데요. 늙은호박은 美 타임지 선정 '10대 슈퍼 푸드'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늙은호박은 기침·가래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좋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나물, 호박범벅, 호박죽, 호박엿 등으로 먹거나 호박오가리를 만들어뒀다가 떡을 해 먹는 데 쓰기도 하지요.
어떤가요? 이들 제철 음식이면 목 건강도 가을 면역력도, 다 잡을 수 있겠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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