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423명에게 '첫 알바 때 기억'을 물은 결과, 생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나이는 평균 19.6세로 집계됐지요. 수능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 알바 일을 시작한 이들이 많았던 셈입니다.
첫 알바의 종류로는 일반 음식점에서 서빙을 했다는 답변이 17.4%로 가장 많았습니다. 남녀 모두 같았는데요. 2위부터는 갈렸습니다. 남성의 경우 편의점이, 여성은 카페/디저트 전문점이 2위로 나왔지요.
이어 남성은 전단지 배포, 프랜차이즈 음식점 순. 여성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편의점 등의 순서로 첫 알바 일을 했습니다. 업종은 달라도 남녀 모두 '서빙'으로 알바 첫 테이프를 많이 끊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최악의 알바 경험도 서빙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첫 아르바이트 이래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물은 결과, 진상 손님을 만났을 때(46%)가 첫손으로 꼽힌 것. 두 번째는 사장님/매니저의 갑질(33.8%)이었습니다.
반대로 다시 하고 싶을 만큼 좋았던 알바 경험이 있다는 이들도 72%에 달했는데요. 이유로는 일 자체가 재밌어서(39.6%), 함께 일하는 알바생/점장님 등 사람들이 좋아서(33.3%)를 많이 꼽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요즘은 첫 아르바이트의 기억이 조금 다르게 쌓이고 있다는 사실. 지난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인 이상 사업체 중 인력 부족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직종이 음식서비스직(6.5%)이었습니다.
서빙 알바는 하려는 이들도, 자리 자체도 줄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일자리의 증가, 젊은 세대의 인구 감소 등이 알바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키오스크 확산, 서빙 로봇 도입 같은 기술적 요인도 서빙 알바 감소의 원인이자 결과로 볼 수 있겠지요.
이상 첫 알바의 추억을 살펴봤습니다. 수십 년 후에는 생애 최초의 아르바이트, 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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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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