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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격 급등에 4월 무역수지 또 적자···수출은 12.6%↑

에너지가격 급등에 4월 무역수지 또 적자···수출은 12.6%↑

등록 2022.05.01 09:37

수정 2022.05.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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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액 작년 동월보다 2배 가까이 늘어···2개월 연속 적자러 우크라 침공·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도 수출은 역대 4월 최고치

부산항 감만부두에 쌓인 수출입용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부산항 감만부두에 쌓인 수출입용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4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3월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통계를 1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4월 기준 최고 수출 실적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분야 수출이 선전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에 1~4월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수입도 18.6% 늘어난 603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입 증가세의 주된 원인이었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8억1천만달러로, 작년 4월(77억2천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출이 증가하는 만큼 중간재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오른 것도 수입액 증가의 한 원인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6천만달러 적자였다.

지난 3월에도 수출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무역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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