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콘텐츠책임자 나란히 방한한국 시장 공략 위한 본격적 행보로 분석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넷플릭스 경영진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가하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현지 콘텐츠 제작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넷플릭스가 한국 미디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이다. 1997년 DVD를 우편 배달하는 서비스로 시작해 2007년부터는 온라인으로 프로그램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정액 요금제를 통해영화나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이 강점으로 전세계 190여개국 81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데이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렉스가 실천해 온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를 소개했다.
헤이스팅스 CEO의 방한에 앞서 그가 한국을 찾는 이유에 초점이 맞춰졌다. 넷플릭스가 지난 1월 전 세계 19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여서 헤이스팅스 CEO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방한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 CEO는 “로컬 지역 가입자들이 증가하면 콘텐츠들도 많아진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좀 더 세분화 되고 더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잇을 것”이라면서 “한국처럼 서비스 론칭 기간이 짧은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현지 프로그램이다. 일단 시장에 들어오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배워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시장의 시청자들에 대한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가 앞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제작 과정에서의 혁신, 시청자들의 TV 시청에서 혁신을 가져왔다”면서 “한국시장에서도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보며 감동 받았다. 현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촬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독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드라마월드’와 더불어 대형 콘테스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기술적으로 더빙이나 자막 등을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현지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넷플렉스의 차별화는 매주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가입자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현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 신용카드 결제, 국내 등급 분류, 한글 자막 제공, 한국어 더빙 영상 추가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딜라이브와 같은 국내 플랫폼과 협력해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넷플릭스를 TV로 볼 수 있게 했다.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아직 진출하지 못한 중국 시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헤이스팅스 CEO는 “중국에서 한국의 드라마가 인기 있고, 매출 성장에는 중국의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매우 복잡한 시장이다. 진출을 바라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다. 계속해서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한국 시청자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 된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수준이 높다. 또 수준 높은 콘텐츠를 원하는 것도 알고 있다.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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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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