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디지털엑스 대표 교체 추진···경영진 재편 속도

보도자료

미래에셋, 디지털엑스 대표 교체 추진···경영진 재편 속도

등록 2026.11.01 10:05

김다혜

  기자

오세진 대표 임기 2년 남기고 교체 수순지분 97.15% 확보 이어 증자···사업 확대 추진

사진=디지털엑스사진=디지털엑스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의 오세진 대표 교체를 추진한다. 올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사명과 서비스명을 바꾼 데 이어 경영진까지 손보면서 디지털엑스의 미래에셋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이달 중 오 대표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당국에도 대표 교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대표는 2020년 1월 코빗 대표로 취임했다. 2022년 말 연임에 성공했고 지난해 말 다시 대표로 선임되면서 당초 임기는 2028년 말까지였다.

임기를 약 2년 남겨둔 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미래에셋의 디지털엑스 경영진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임 대표로는 미래에셋그룹 내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래에셋은 올해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가져왔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코빗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인수 이후에는 브랜드 변경과 자본 확충 작업을 잇달아 진행했다. 지난 8월 코빗의 법인명을 디지털엑스로 바꿨고 9월에는 거래소 서비스 이름도 같은 명칭으로 통일했다.

자본 확충에도 나섰다. 디지털엑스는 지난 8월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방식이다.

실적 개선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디지털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9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업비트와 빗썸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거래량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도 숙제다. 디지털엑스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디지털엑스를 기존 가상자산 거래에 한정하지 않고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교체를 계기로 경영 체제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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