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iM '매수' 유지···DB는 목표가 높이고 '중립'올해 지배순익 2조6000억원·주당배당금 2만5000원 전망기업가치 제고 계획 연내 발표 가능성은 낮게 평가
삼성화재의 올해 순이익이 삼성전자 배당수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3일 상상인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 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iM증권은 지난 16일 목표주가 74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DB증권은 지난 21일 목표주가를 55만2000원에서 58만원으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배당수익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삼성화재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9.1% 증가한 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2만5000원, 배당수익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4.1%로 추정했다.
3분기에는 9월 말 주가 조정과 금리 상승으로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악화됐지만, 4분기에는 삼성전자 배당수익이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이 68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이익이 자본시장 흐름에 좌우되는 만큼, 4분기에도 투자손익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추가 배당에 따른 이익 증가 가능성도 열어뒀다. 내년 1월 말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재원은 내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현금배당이 확정될 시 추정치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삼성생명보다 삼성전자 주가와 배당 변화에 덜 민감하고 보험 본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본업을 통한 이익 창출이 중장기 배당성향 50% 목표 달성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관건은 전자 배당으로 인한 손익 영향이 주주환원으로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신뢰"라고 밝혔다.
이병건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 관련 요인을 제외하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발표 시점이 주가의 핵심 변수라고 봤다. 자동차보험은 특약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 손익을 방어하고 있지만 당장 실적 증가에 기여할 요인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연내 발표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구체적인 자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없다면 현재 수준에서 주가는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및 관련 내용에 따라 의견을 바꿀 여지는 충분하지만, 아직은 기대를 갖기에는 다소 빨라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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