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반도체 수출이 끌어내린 원화값···원·엔 환율도 19년 만에 최저

금융 금융일반

반도체 수출이 끌어내린 원화값···원·엔 환율도 19년 만에 최저

등록 2026.10.18 14:23

김세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15%) 내린 1344.70원을 비롯한 주요 환율 정보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원·달러 환율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15%) 내린 1344.70원을 비롯한 주요 환율 정보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도 18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 등 대외 변수가 남아 있어 환율 가격 변동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거래일간 평균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달러당 1342.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9월 평균인 133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6월 1528.0원까지 치솟았던 월 평균 환율은 7월 1488.9원, 8월 1404.4원, 9월 1358.8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이달 16일 오후 7시20분께 1328.9원까지 밀리며 132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락 흐름에는 반도체 중심의 달러공급이 대외재료와 수급을 압도한 점이 영향을 줬다. 주식시장 움직임과 달리 달러 외환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달러 매도 우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의 긴축 기조도 완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들어 7, 8월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함으로써 환율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추가 강세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원·엔 환율도 원화 강세에 힘입어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0월 원·엔 환율 평균은 849.0원으로, 지난 2007년 12월(82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