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효율 덜고, 협업 더한다"···일하는 방식 바꾼 한국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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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 덜고, 협업 더한다"···일하는 방식 바꾼 한국앤컴퍼니

등록 2026.10.07 15:44

황예인

  기자

조직 간 소통과 협업 강화도전과 혁신을 통한 기업문화 발전'Less for Better'로 업무 효율 극대화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일하는 방식부터 구성원 간 협업까지 조직문화 혁신 폭을 넓히고 있다. 불필요한 업무와 관행은 덜어내고, 조직 간 소통과 교류는 확대하며 그룹의 고유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프로액티브 컬처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다. 조현범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해 도전과 실행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룹은 이러한 철학을 구성원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실천하고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Less for Better(레스포베러)'와 'Better Together(베러투게더)'다.

두 활동은 조 회장이 강조해 온 '프로액티브'한 일하는 방식이다. 구성원 스스로 업무와 조직에서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실제 변화로 연결한다.

2016년 시작한 'Less for Better'는 불필요한 업무와 관행을 줄여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Better Together'는 조직 간 벽을 낮추고 수평적인 소통과 협업,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불필요한 것은 덜고, 핵심 업무에만 집중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올해 'Less for Better'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업무와 관행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제도와 절차를 더하기보다 기존 업무 과정에서 반복되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찾아 덜어내는 '빼는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현업에서 발견한 문제와 개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그룹 아이디어 제안 플랫폼 'P.Studio(Proactive Studio)'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회의·보고, AX·DX, 소통·협업 등 실제 업무 과정에서의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지난 3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총 711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고, 단계별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그룹은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안부터 심사, 실행, 완료까지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현업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거나 빠른 검토가 필요한 아이디어는 'Fast Track'을 통해 관련 조직과 신속하게 연결하는 등 제안과 실행 간의 간격을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Less for Better'를 단순히 업무량을 줄이는 활동이 아니라, 구성원이 스스로 업무의 비효율을 발견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개선하는 일하는 문화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무의 벽을 낮추고 서로를 알아가는 'Better Together'

그룹은 'Better Together'를 통해 구성원 간 관계와 소통의 벽을 낮추고 교류와 협업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캠페인 일환으로 운영하는 팀 간 소통 프로그램 '우연한 시리즈'는 평소 업무로 연결돼 있거나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필요한 두 팀의 식사와 교류를 지원한다. 공식적인 회의가 아닌 편안한 자리에서 서로의 업무와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함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향후 실제 업무에서 보다 편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작년 하반기 '우연한 피자'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우연한 짜장', 여름 시즌 '우연한 치킨' 등 매 시즌 친숙한 메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연한 치킨'에는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주요 계열사 국내 임직원 20개 팀이 참여해 총 10개 그룹으로 매칭됐으며,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팀 간 점심 교류를 진행했다.

한 임직원은 "업무상 협업은 많았지만 직접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평소 비대면으로 소통할 일이 많았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업무와 고민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협업에서도 보다 자연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연한 시리즈'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8월 '우연한 피자'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모델솔루션 역시 조직과 업무 환경에 맞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각 계열사가 조직 특성과 구성원 니즈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와 협업의 경험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앞으로도 'Less for Better'와 'Better Together'를 중심으로 프로액티브 컬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ess for Better'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와 관행을 덜어내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Better Together'를 통해 조직 간 벽을 낮추며 '함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 스스로 일과 조직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과 변화까지 만들어가는 프로액티브 컬처를 그룹 전반의 일하는 문화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직접 변화를 만들고 함께 성과를 내는 프로액티브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조직문화 혁신은 실제로 구성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룹이 부서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구성원 스스로 개선 과제를 찾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향후 조직 전반의 실행력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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