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리젠시 인수해 객실 1270실 확보장충동 신규 호텔 3545억원 투자 본격화호텔과 카지노 결합한 체류형 전략 강화
파라다이스가 인천 영종도 호텔 인수에 이어 서울 장충동에서도 신규 호텔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파라다이스가 호텔사업을 확대해 방한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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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호텔사업 확장에 나섰다
인천 영종도와 서울 장충동에서 신규 호텔 개발 진행 중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 목표
올해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 2763억원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배 증가
건설중인자산 취득액 2581억원 차지
인천 영종도 호텔 인수와 장충동 호텔 개발로 시설투자 급증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재개장
파라다이스시티 일대 객실 총 1270실 확보
재무 부담 증가하지만 신규 객실과 장충동 호텔 수익원 안착이 관건
카지노 고객 숙박 수요 흡수로 시너지 기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목표
파라다이스 관계자 "사업 고도화와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파라다이스시티의 문화·예술 콘텐츠 활용해 관광객 유치 확대"
"정부의 K관광 활성화 정책과 시너지 기대"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은 2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억원보다 11.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설중인자산 취득액이 258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설투자가 급증한 것은 인천 영종도 호텔 인수와 서울 장충동 호텔 개발이 맞물린 결과다. 파라다이스의 연결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기존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약 2100억원에 인수해 지난 3월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재개장했다. 501실 규모의 이 호텔은 파라다이스시티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을 품으면서 파라다이스시티 일대의 객실은 기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711실과 아트파라디소 58실을 포함해 총 1270실로 늘었다.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객실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환승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됐다. 파라다이스가 인천에서 카지노와 호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리조트 전략을 강화한 배경이다.
서울에서는 장충동 호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3월 DL이앤씨와 3545억원 규모의 건설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아직 집행되지 않은 자본적 지출 예정액은 3242억원이다. 영종도에서는 기존 호텔 인수를 통해 객실을 빠르게 늘리고, 장충동에서는 신규 고급 호텔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호텔사업의 외형과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셈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은 커졌다. 파라다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341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817억원으로 60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 차입부채는 3743억원에서 4764억원으로 1021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 7월 기존 6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대출 등을 60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로 전환하고 최종 만기를 2029년 7월로 조정했다.
향후 실적은 새로 확보한 객실과 장충동 호텔을 얼마나 빠르게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느냐에 달렸다. 투자 초기에는 이자와 감가상각비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카지노 고객의 숙박 수요를 내부에서 흡수하고 외국인 개별 관광객까지 유치하면 호텔과 카지노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사업 고도화와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호텔·복합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시와 페스티벌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정부의 K관광 활성화 정책과도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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