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제수장 뉴욕 회동···AI 안전·무역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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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제수장 뉴욕 회동···AI 안전·무역 조율

등록 2026.09.21 16:00

수정 2026.09.21 16:14

이윤구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연합뉴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뉴욕에서 만나 인공지능(AI)과 무역 등 주요 현안을 조율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협의 성격을 띠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양측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새로운 미·중 AI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AI와 관련해 국가안보 수준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서로 통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미국 측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림 메커니즘은 AI로 인해 국가 안보 수준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작동할 것"이라며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간의 불투명한 관계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워싱턴 내부에서 AI 안전성과 국가 안보를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광범위한 강제 규제보다는 자발적이고 국가 안보에 초점을 맞춘 안전장치를 선호해 왔으며 해당 사안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AI 논의에서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수출통제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무역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위원회를 가동하여 무역 협상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향후 무역 조치가 시행될 경우 별도로 고려될 수 있는 '임계량 상품'을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 대상 품목으로는 소비재와 저가 기술 제품, 미국 측 대상 품목으로는 에너지 제품, 농산물, 의료 기기 등이 거론된다.

현재 적용 중인 미·중 무역 휴전(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 유예)은 오는 11월 1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 휴전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보장 및 미국의 농산물 구매 약속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측의 일부 관세 인하 및 보복 관세 중단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과 관세를 비롯해 AI, 공급망, 희토류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방미 일정 중 열리는 만찬에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와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등 금융계 리더들을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AI 기업 수장들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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