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파업에도 생산 정상 가동추가 교섭 성사 최대 변수
포스코 노조의 창사 첫 부분 파업이 생산 차질 없이 종료됐다. 노사가 지난 3일 이후 교섭을 재개하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오는 16일부터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예고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전날 48시간 동안 진행한 부분파업을 종료했다. 노조는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라인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포스코 창사 58년 만에 실제 파업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업에 따른 생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 공장 일부 라인 20명과 광양제철소 산세 공장 전 라인 100명 등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파업 대상 공정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파업은 끝났지만 임금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노사는 지난 3일 열린 교섭 이후 추가 공식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임금과 복지 등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 폭으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사측은 교섭 재개를 위한 노조와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두 차례 담화문을 내고 17개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1차 부분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8일에는 노조에 파업 철회와 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으며 향후 추가 쟁의에 대비해 파업 규모와 기간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관건은 2차 부분파업이 예정된 오는 16일 전까지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느냐이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추가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1차 파업의 48시간보다 파업 기간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사측의 사전 대응을 막기 위해 참여 인원과 대상 생산라인도 미리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전까지 추가 교섭이 성사되고 양측이 임금·복지안을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2차 부분파업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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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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